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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10:55:15)
<세계롤러> 우효숙 "3관왕하고 싶다"
(여수=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3관왕에 오른 후 제가 좋은 분들께 배운 것들을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한국 롤러의 간판 우효숙(25·청주시청)은 31일 2011 여수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E 1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빛나는 우효숙은 전날 EP 10,000m에서도 금메달을 따 이날 2관왕에 오르며 매년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두 번째 3관왕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우효숙은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2006년 한국에서 세계대회가 열렸을 때는 부상으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3관왕을 목표로 욕심을 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베테랑 우효숙은 자신의 강점으로 노련미를 꼽는다.
젊은 선수들보다 경기를 많이 하면서 시야가 넓어졌다는 말이다.
15년째 롤러를 탄 우효숙은 처음과 지금을 돌아보며 "내가 어릴 적 처음 롤러를 탔을 때는 꼴찌였는데 이제는 정상까지 올라왔다"며 "한국 롤러도 처음에는 그냥 굴러가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세계대회에서 종합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물론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는 한국 롤러에 대한 관심은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다.
롤러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서는 다시 제외됐다. 올림픽 종목에는 들어간 적이 한 번도 없다.
우효숙은 "롤러는 박진감 넘치는 종목"이라며 "국민이 더 관심을 가져 주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선수들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니어들이 바라볼 것이 있어야 발전할 것 아니냐"고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우효숙은 "지금 당장 목표는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종합 우승을 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전국 체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체육 선생님이 돼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내가 배운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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